​​'바깥에서만 열 수 있는 문은 문이라 할 수 없습니다. 다른 사람이 열어 주는 문도 문이라 할 수 없습니다. 자기 손으로 열고 나가는 문이라야 합니다. 자기 발로 걸어 나가는 문이어야 함은 물론입니다.' '신영복의 언약'에 나오는 글귀입니다.

  "도경"은 제가 제 손으로 열고 제 발로 걸어 들어온 희망의 문입니다. 그 문을 두드린 날! 먹구름 낮게 가라앉았던 제 미래에 찬란한 햇살이 비쳤습니다. 21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외길만 걸었던 저에게 무수히 갈라진 다른 길도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. 성공에 의해서는 그 지위가 높아지고 실패에 의해서는 그 사람이 커진다는 말을 믿게되었습니다.

  첫 수업 시작 전, 4시간의 수업이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. 그러나 그 부담은 한낱 기우에 불과했습니다.  놀랄 정도로 빠르고 재미있게 시간이 흘러갔습니다. 다양한 내용의 수업을 지루하지않게 진행하시는 강사님들의 능력도 좋았지만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몰입하는 9기 동기들의 열정이 더 큰 자극제가 되었습니다. 무엇보다 의미있었던 것은 나를 돌아보고 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. 누구의 아내, 며느리,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다보니 정작 나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시간은 없었습니다. 그러나 한 달 이라는 시간 동안 나를 찾는 귀중한 선물을 받았습니다. 이제 두 팔로 소중한 나를 보듬고 용기를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. "토닥토닥" "자신감을 가져,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거야"

  앞으로 남은 한 달이 기대됩니다. 나날이 발전하는 동기들이 어디까지 성장할지, 그 속에서 자극 받고 꿈을 키우는 나는 당당하게 내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. . . 정해진 답이 없어 더 기대되고 두근대는 미래입니다.

  무한 긍정에너지로 그 길을 밝혀 주시는 대표님 이하 실장님 그리고 강사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.